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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테드 번디 생전 마지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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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shit! (헛소리!)

 

세계적인(?) 유명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의 마지막 인터뷰를 읽고 소감을 한마디로 정의해 보았다. 넷플릭스에서 데드 번디 다큐(Ted Bundy Tapes - Conversations with a killer)를 보았고 구글에서 그가 사형을 당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심리학자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 담긴 파일을 발견했다. 테드 번디의 사형 집행일이 확정되기 며칠 전부터 기자와 민간인(10대 남성이 많았음)들이 테드 번디가 갇혀있던 감옥 앞으로 몰려 들었다. 그들은 피켓을 들고 테드 번디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테드 번디는 기자들을 개무시했다.

 

심리학자의 인터뷰는 예외였다. 테드 번디는 심리학자 James Dobson의 인터뷰를 수락했다. 인터뷰에서 테드 번디는 포르노물 중독과 살인을 연관성을 강조한다. 그리고는 가족 중 남자, 예컨대 아버지나 남자형제도 잠재적 살인마라는 논리를 피력한다. 비약이 심했다. 포르노를 보는 여성들도 잠재적 살인마라는 주장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남편을 감자탕으로 만들어 버린 제주도 살인마 고유정도 포르노 중독자였을까?

 

테드 번디의 인터뷰에서 동조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Violent Pornography에 대한 부분이다. 폭력적인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게 살인에 다다를만큼 폭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포르노물의 영향 보다는 폭력성에 대한 중독이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르노물을 탓하는 건 옳지 않다.

 

*인터뷰 전문 내려받기faculty.uml.edu/jbyrne/44.327/bundyinterview.doc

 

덧붙여.

 

1. 인터뷰를 읽는 것도 영어공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나처럼 평소 스릴러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다. 그렇지만 범죄/스릴러물만 보는 게 결론적으로는 영어공부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점점 중복되는 단어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다른 장르, 예를 들어 로맨스나 법률 드라마, 의학물에 나오는 나오는 단어들은 접하기 어렵다. 한 분야에 매몰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드 번디 인터뷰는 추천!

 

2. 넷플릭스에서 테드 번디 다큐를 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본다. 테드 번디는 일단 잘생겼고 호감형이다. 게다가 말은 어찌나 유창하게 잘하는지 육성을 듣고는 감탄했다. 말을 할 때 사용하는 어휘들은 고급졌고 톤은 남자다우면서도 부드러웠다. 여자들이 반할 수밖에 없지. 오죽하면 판사가 테드 번디와의 재판(심지어 변호사 역할도 테드 번디 자신이 맡음)이 끝나고 "Total waste!" 라고 번디에게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을까? 재능이 아깝다는 이야기였다. 타고나는 재능이나 자질도 중요하지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테드 번디가 최후 인터뷰에서 포르노 보다는 차라리 살인의 중독성과 그 쾌락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미국에서는 최초의 연쇄살인범이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인터뷰를 했다면 범죄학에 보탬이 될 수 있었을텐데.

 

Intellgent Psycho TED BU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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